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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군24시 5화] 방공포병의 오해와 진실, 울산포대 이야기

Posted by 공군 공감





[공군24시 5화] 방공포병의 오해와 진실, 울산포대 이야기

 

 


얼마 전 공군에 입대한 K 일병.

공군에서 방공포병 특기는 힘들어서 많이들 꺼린다고 알려져 있지만

K 일병은 씩씩하게 방공포병을 자원해 입대했다.

조종사들의 전투임무를 지원하는 대부분의 병사들과는 달리

방공포병은 병사들도 전투요원으로 활약할 수 있기 때문이었다. 


전투요원이라는 자부심 외에도 공군병 지원시 가산점 20점을 준다는 이유,

집에서 가까운 곳에 방공포대가 있다는 이유도 작용했다.

그리고 씩씩하게 교육사로 입대했건만,

기본군사훈련을 받으면서 K 일병은 당혹감을 느낄 때가 많았다.

힘든 특기라며 주변에서 계속 안쓰럽게 바라보는 시선들 때문에 그랬다.

 

'도대체 얼마나 힘들길래 이러지?'

괜히 표정이 굳어졌고.. 훈련 내내 걱정은 계속됐다.

 

사실 공군에는 K 일병과 같은 경우가 많다.

그래서 <공감>팀이 출동했다.

방공포병의 오해와 진실을 취재해 소개하기 위해.

 

 


 울산포대가 위치한 산 꼭대기에서 울산 전경을 바라보는 <공감>팀



동해안과 남해안이 만나는 지점에서 매일 아침 가장 먼저 해가 뜨는 해변,

현대중공업, 현대자동차 공장을 품고 있는 세계적인 공업도시 울산.

일격필추의 자부심으로 똘똘 뭉친 울산 포대가 그 곳에 있다.  


 

 

울산의 방공을 맡은 '호크'가 하늘을 지켜보고있다. 

 

-김태수 상병의 이야기

물론 군생활 어디든 마찬가지 신병 때는 다 힘들다.

하지만 한두달 뒤 적응하다 보면 과거에 걱정했었던 것보다 훨씬 괜찮다.

남들이 겁준 것만큼 힘들다는 생각은 해 본 적이 없다. 


 

 



밖에서는 이런 장비(호크)가 있는줄도 몰랐는데

일단 호크의 실루엣은 정말 멋있다. 

이 멋진 무기를 내가 직접 만지고, 정비한다.

실전에서는 우리가 정비한 탄이 적기를 격추시킬 것이다.

그것은 생각만 해도 대단한 일이다.

다른 보직이나, 사회에서는 느낄 수 없는 짜릿함을 많이 경험한다.


산 위의 부대이다보니 추운 것은 어쩔 수 없다.

하지만 경관이 너무 아름답고 공기도 맑아서 마치 산소 속에 사는 것 같다.  

내 평생 언제 또 이런 데서 살아볼 수 있을까 싶어

추억 삼아 즐기기로 했다.



 




 

 

 

박용재 상병의 이야기

 

사격통제운용병으로서 나는 레이더로 적기를 포착하고 미사일을 발사한다.

불시 훈련 중 가상의 적을 포착 한 후 격추시킬 때 폭파음이 나는데

이것이 실전이었다면 내 힘으로 적의 전투기를 격추시켰다는 생각에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뿌듯함을 느꼈다.

 

 




 

호크를 점검하는 박 상병 




훈련도 확실히, 쉴 때도 확실히 하는게 방공포병이다. 

일과 후 운동을 좋아하는 병사들에게는 최고의 여건을 갖추고 있다.




 

 


 

 

 

 




같은 시각, 또 다른 장병들은 모여 음악을 즐긴다.


-김이상 소위의 이야기

간부간에, 그리고 병사 간에 좋아하는 음악을 같이 듣고

각자 연주할 수 있는 악기들을 가져오기 시작했다.

이렇게 우리의 음악은 시작되었다.




 

 



 


밴드 동아리와 함께 열창하는 정은상 일병

 

슈퍼스타 K1 에 참여한 적이 있던 정은상 일병,

Super Week 까지 통과했지만 가족의 반대로 도중에 하차했다.

그의 끼와 능력을 그 어떤 군복이 감출 수 있으랴.



 




 

 

밴드 동아리 담당 사통중대장 김이상 소위,

직접 편곡한 곡으로 장병들과 함께 화음을 맞춰가며 노래를 부른다.

약혼자에게 프로포즈할 때도 기타를 치고 노래를 불렀다고 한다.



 

 

 

 

 

운동과 음악을 좋아하는 장병들 말고도

책 읽는 재미에 폭 빠진 이들도 있다.

 

 


신민호 중사의 이야기

 

우리 독서동아리의 슬로건은 '차세대 지도자의 꿈'이다.

장병들이 독서를 통해서 지식이 쌓이면

자신의 직무에도 도움이 되고 나아가 공군의 발전도 견인할 수 있다.

군인이라는 신분 때문에 외부 세상과 어느 정도 단절돼 있기 때문에

바깥의 내 또래들이 무슨 생각을 하는지, 어떤 꿈을 가지고 있는지 알기 어려울 때가 있다.

 

때문에 함께 있는 초급 간부들과

영외 독서토론회/지식콘서트 등에 자주 참여한다.

독서를 매개로 한 소통은 우리의 시야를 점점 넓혀준다.

 



독서토론회를 지도하는 강신원씨(육군 예비역 중령)

 

울산에서 독서운동가로 활동하고 있는 강신원씨.

 예비역 육군 중령이면서 인근 교회의 장로이기도 한 그는

매주 울산포대를 찾아 장병들과의 독서토론회를 이끈다.

그는 다양한 책들을 소개하며 군과 책 사이의 관계성을 강조해오고 있다. 

 

 

 




작년부터 시작된 독서토론회에 장병들의 관심이 모아지면서

지금은 포대 장병의 5분의 1이 독서토론회에 참여한다.

또한 포대원들의 70%가 독서실을 매일 이용한다고 하니 정말 대단한 열의다.

이제는 책 읽는 분위기가 포대 전체를 에워싸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라고.




 


 


 


김명훈 하사의 이야기

 

책을 많이 접하면서 업무에서의 자신감도 높아져갔다. 

 사고의 폭이 넓어지니 말솜씨도 좀 늘었다. 여자친구와의 말다툼에서 이길 때도 있으니 말이다.

아무래도 내가 점점 똑똑해지는 것 같다.(웃음)


 

국방대 국방정신전력리더십개발원에서 매년 군인 리더십 우수 실천사례 발표회를 개최한다.

··공군의 내로라하는 인물들이 참여해 경합을 벌이는데

'11년에는 울산포대의 신현승 포대장(소령)이,

'12년에는 김태영 으뜸병사(병장)가 최우수상을 받았다. 

다독의 힘이 이런 데서까지 발휘되는 것이다. 

 

 

 

 


이번엔 울산포대를 지키는 또 다른 힘 기동타격조를 소개해보자.

 

 

 

일명 '기타조' 라고 불리는 이들은

포대의 방어를 위해 매일 기지외각을 순찰한다.

 

 

  

  

 

김지원 일병의 이야기

 

군 생활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사람과의 관계다

방공포대는 인원수가 적다보니 가족적인 분위기가 잘 형성돼 있다.

그 때문에 2년간의 군 생활을 이겨낼 수 있는 것 같다. 


밤에 순찰을 돌면 울산 야경이 보이는데
저 산밑에 보이는 공장에서 우리 아버지가 일하고 계신다.
내가 생활하던 집, 다니던 학교, 운동하던 농구코트들이 모두 보인다.

지금까지 부모님 밑에서 보호를 받으며 자라왔는데
이제는 저 아래 보이는 소중한 사람들과 소중한 가치들을 내가 지키고 있다.

이런 느낌이 바로 군인의 사명감이 아닐까.

  

 

 

울산시의 야경을 배경으로 순찰중인 김지원 일병



 

 

취재 중 만난 멋진 장병들.

이들이 있어 대한민국의 하늘은 오늘도 이상 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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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방예비역

    헐 추억 돋네요..

    2012.11.29 18:47 신고
    1. 공군 공감

      방포의 추억이... 뭔가 부대원이 작다보니 추억거리가 더 많을 것 같아요.^.^

      2012.11.30 08:27 신고
  2. 질문이요

    가산점 20점 받으면 뭐가 좋은가요?

    2012.11.29 20:32 신고
    1. 공군 공감

      칼복학시기에 지원하실경우 일반병의 경우 경쟁이 치열한편입니다. 그러한 상황에서 가산점 20점이면 공군병 합격에 유리할 수 있습니다.^^

      2012.11.30 08:27 신고
  3. 울산

    저도 울산에서 학교다녔는데, 이런 부대가 있는지도 몰랐네요^^ 글 잘 보고갑니다.

    2012.11.29 22:36 신고
    1. 공군 공감

      울산에서 학교 다니셨나봐요? 저기 야경으로 보이는 곳 어딘가에 학교가 있으시겠어요~

      2012.11.30 08:27 신고
  4. 초록배

    얼마전 양구 펀치볼 을지전망대 갔을 때가 생각나네요.^^
    추운 겨울 모두 건강하게 보내시길 바래요.~

    2012.11.30 08:35 신고
    1. 공군 공감

      양구 펀치볼이면 엄청 추우셨을텐데 말이에요. 괜..괜챊으셨어요? @.@

      2012.12.03 11:29 신고
  5. 울산울산

    울산포대에서 근무하고 해운대로 옮겼는데.. 첫번째 근무지였던곳이 나오니 뭔가기쁘네요 ㅎ

    2012.11.30 20:14 신고
    1. 공군 공감

      산에서 바다로 느낌이 완전 다른데요?~ㅎ

      2012.12.03 11:30 신고
  6. 마에박

    울산돋네~ ㅎㅎ 천성산에도 공군부대있었을때가 있었는데... 참 좋은동네이지요. 우리동네를 지키는 공군! 방공포병 입대시 집근처 입대해주는 특혜를 적용해주면 공군지원률이 급상승할겁니다.

    2012.11.30 22:32 신고
    1. 공군 공감

      거주자우선 자대배치인가요?~ㅎ 공군의 매력중 하나가 자대를 고를수 있다는 거죠. 그래서 훈련소랑 특기학교때 열심히 하는 이유도 있구요~

      2012.12.03 11:31 신고
  7. Seinere

    그립네요...
    지금이야 포항에서 복무 중이지만 병사시절에 저 길을 매일 걷고 있었던 기억이 납니다.(평일주말 구분없이~ ㅎㅎ)
    수욜 종참 마치고 보던 야경이 근사했지요.
    아직도 그리운 얼굴이 선임병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 이제 얼마남지 않은 시점에서 제 2의 고향이었던 저 곳이 그리워지네요.

    그래도 아무리 그리워도 재입대하는건 아니구 ㅋ

    2012.12.03 19:01 신고
    1. 공군 공감

      당근이죠. 그리워도 재입대라니... 그냥 추억인데 다시(?) 돌아가고 싶지는 않는 느낌 아닌가 싶어요~ 글 보시면서 추억이 많이 떠올라셨을꺼 같아요.^^ 오늘 울산포대의 하루라는 영상도 올라왔습니다. 함께 보시면 추억이 새록새록 떠오르실거에요~ㅎ

      2012.12.04 09:09 신고
  8. 공군울산

    울산사는 대학생입니다 ㅠㅠ이번에 공군에 지원하게 되었는데 점수가 모자라서 방공포 특기로 지원했어요
    훈련소에서 훈련받고 자대배치받을때 울산방공포로 갈수 있을까요?ㅠ

    2012.12.13 05:52 신고
    1. 공군 공감

      지원하는 기수에 울산에 있는 부대에서 TO가 발생해야 하고, 자신보다 높은 성적의 지원자들이 자대를 지망하지 않아야 합니다~ 훈련소와 특기학교에서 성적관리가 우선 제일 중요하며, 운도 조금은 따라야 합니다.^^;

      2012.12.13 11:41 신고
  9. A-693

    저는 17비 대공방어대 전역자인데...ㅎㅎ 방공포병 나름 자부심이 있죠~~!
    3D다 뭐다해서 첨엔 겁났는데 막상하고나니 그렇게 힘든 것도 아니었고....ㅎㅎ

    2012.12.14 14:40 신고
  10. 622기

    전 화악산(1436m) 사통반 출신ㅠ_ㅠ
    그래도 그때가 그립다~!

    2013.01.16 16:14 신고
    1. 헐 622

      아 누굴까요..저도 622기 사통반 출신이에요..ㅋㅋ
      사통반은 인원이 적어서 다 알텐데...저때 화악산부대 몇명 안간걸로 알고있는데요..혹시 키가좀 작았던형?? 아...전 일산살아서 포천에서 군생활했어요...ㅎㅎ 추억돋네..

      2013.03.22 15:26 신고
  11. 허마루.

    저 이제 대학생되는 학생입니다.

    저기 궁금한게있습니다. 거기에서 칼 복학시기가 언제를 말하는거죠? 공군 방공포병 지원하려고 합니다.

    2013.01.23 15:22 신고
  12. 추억이네

    CRE 뛸때가 엊그제 같은데 ㅠㅠ

    2013.01.27 22:00 신고
  13. 헐대박쩔어

    아 울산포대 나왔는데 오랜만에 부대모습 보니까 새롭네요 벌써 전역한지 4년인데

    2013.01.28 19:53 신고
  14. 스트롱스타

    아, 보기만 해도 지긋지긋했던 기억이 다시ㅋㅋㅋㅋ 저는 10년전 경기도 벽제포대 나왔는데 저 멀리 서울과 일산 야경이
    정말 아름다웠죠. 공기도 너무 좋고... 북한산도 보이고 경치 하나만큼은 정말 끝내주었었던. 이제보니 다들 작전 때문에 힘들었던 만큼 쓸데없는 걸로 갈굼도 그다지 많이는 없었고 24시간 365일 영공을 지킨다는 책임의 막중함과 자부심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렇다고 재입대는 절대 아니고;;;;;ㅋㅋㅋ

    2013.03.03 06:19 신고
  15. 예비역679기

    울산포대가 이렇게 항상 잘하고있는 모습이 울산포대 출신자로써 너무나 뿌듯하고 너무나 기쁘네요 ^^ 저기 위에 상장을 들고 있는 포대장님과 잠깐 부사수엿던 태영이 얼굴을 보니 참으로 뿌듯합니다 저도 한창 독서동아리를 했었는데 그리고 강신원 장로님의 교육덕분에 전역하고도 잘지내고 있습니다~ 모두 보고싶네요 ^^

    2013.04.11 13:46 신고
  16. 경포


    울산 방공포.. 현대화 시설 공사전 노후 건물에서 군생활 했었죠.. 98년 1월 군번..

    다른건 제껴두고 아직도 호크를 운용중이라니.. 경포는 있나 모르겠네..

    아.. 진짜 추억 돋네요.. 20대 초반 나의 황금기.. ㅠ.ㅠ

    2013.11.13 18:20 신고
    1. 공군 공감

      98년이면 벌써 15년전이네요.^^:
      영상을 보면서 많은 생각이 들겠어요~

      2013.11.14 09:20 신고
  17. 델타 통신보안

    99년 2000년에 저기서 군생활을 했었지요. 전역하진 벌써 13년이 지났네요. 현대화 공사가 시작할 무렵 전역 했는데, 나 신병때 부터 한다한다고 했는대 IMF 터지는 바람에 결국 새 건물에서는 살아보지 못하고 80명이 생활하던 노후건물에서 군생활을 마쳤지요. 다시 한번 가 보고 싶네요. 같이 군생활 했던 분들 지금은 뭐하고들 계실런지.

    2014.01.19 22:38 신고
  18. 이등병의편지

    입대 전, 산과 바다가 좋아서 시간만 나면 마골산을 거쳐 일산, 정자해수욕장까지 등산과 걷거나 뛰면서 산책 겸 운동을 했었습니다.
    포대 아래쪽에 있는 아랫율동부터 시작해서, 해수욕장까지 15km 내외라는 거리를 걸으며 항상 마골산에 있는 울산 포대의 앞을 지나갔고, 2006년에 그곳에서 지뢰제거 작업도 이루어졌다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늘 지나칠 때마다 들었던 생각은 '이곳에 어떻게든 오고싶다.'였습니다.

    기계병으로 공군에 입대한 후, 훈련단을 거치고, 자대를 비행단만이 아닌, 전 부대로 다 갈 수 있는 항공설비라는 특기를 부여받고, 특기 학교에 와서..
    '8146부대가 떠라.. 제발 떠라.. 죽어도 그곳에 가자..'라고 생각했습니다.
    8146부대의 실제 명칭인 515 방공포대.
    막상 자대 TO 발표 날에는 방공포대 자리에 515 방공포대는 없었습니다.
    실망이 매우 컸지만, 어쩔 수 없는 저의 운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현재는 어딘가에 배속이 되어 근무 중입니다.
    그래도 울산 포대에 대한 미련은 버릴 수 없었습니다.
    아직도 많이 생각이납니다.

    그래도 제가 희망했었던 자대를 사진으로라도 보게 되어 기쁩니다.
    정말 기회가 된다면 실제로도 보고싶습니다.

    아무튼, 이렇게 볼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2017.01.06 23:00 신고
  19. 똥포

    아! 참 군대. 이젠 민방위도 끝나 그 시절이 아련하게느껴지네요 전 95년 9월에 입대했는데 501기로 생각나네요 방포중 젤 드럽다는 3여단 그것도 황병산포대 똥포. ㅋ 우린 그때 cal50 4문을 역어서 만든걸 속된말로 똥포라 불렀습니다. 발전기가 자체 붙어있어 예초기 시동걸듯이 줄로 잡아당기고 운전석 뒤에 베터리로 연결되었습니다.
    솔직히 방포교에서 발칸교육받다가 그거보니 이건머 거지나라 포인지. 이게 작동은 되는지 참 웃기더군요.
    솔직히 똥포는 폼하고는 거리가 멀거든요.
    그래도 뽀대날려면 발칸정도는 되야되는데.
    그래서인지 완전 무식하게 훈련했습니다.
    육군에서 넘어온지 얼마안되서 아직 육군잔재가 그대로. 공군와서 대가리를 그리 많이 박고 빳다 맞을줄은 꿈에도 몰랐습니다. 아침마다 그 좁은 사이트 운동장이랄것도 없는 마당에서 구보뛰고 똥포는 힘이 좋아야 한다며 허구헌날 체력단련. 전부 무슨 보디빌더인양 팔뚝만 굵어서리 ㅎ 대천사격장에서 실사격 훈련하면 전 대대 똥포 모여서 집체교육받고 훈련하고 똥포 총열 구멍만 열심히 봤네요.표적지 들어오는지 볼려고. 어찌보면 선진화부대였네요. 그당시 실사격에 지금의 드론같은 rc비행기에 표적지 매달아 끌고다녔으니.
    거긴 드럽게 추워서 한여름에도 야간엔 야상입던 곳이죠 ㅋ 96강릉무장공비와서 야간 경계근무서면서 다들 제발 이쪽으로는 오지마라 그랬죠 그때의 긴장감은 이루 말할수가 없습니다. 그 넘들이 우리포대쪽으로 온다는 소문도 있고 기지외곽엔 원래 매설된 지뢰밭과 육군이 쫙 깔렸으나 원체 신출귀몰 한 놈들이라 이섹터는 오지마라 빌었죠 ㅋ 포상이고 뭐고 살고 봐야지 ㅎ. 다른땐 경계근무서면 쫄다구 세워놓고 잣는데 이건 잠은 고사하고 먼 소리비슷한거라도 나면 온 신경이 집중되고.
    솔직히 거기서 근무서면서 느낀건 ' 아 내가 레옹이구나'란 생각.ㅋ 잠도 안오고 먼 개도 아니것이 그리 밤귀가 밝은건지.
    거기다 야간에 동물인거같은데 소리나니 수화안한다고 m60냅다 갈겨 전 중대원 그 쪽으로 먼지도 모르고 댕기고. ㅋ
    그만큼 그때의 긴장감이란것은 이루 말할수가 없었네요.
    또 그지역이 공비 퇴출로라고 해서 긴장감은 배가 된것같습니다.
    우리 똥포는 지금 기억으론 다들 팔힘이 좋았던거 같네요 50탄이 12.7미리. 꼭 거시기같이 생겼습니다. 그게 마니 무겁습니다. 총열자체도 무겁고. 신병보고 cal 50들고 집총 연무형16개동작 한다고 뻥치는 재미가 ㅋ
    탄도 탄통에 링크로 연결되어있어 그것들고 뛸려면 죽음입니다. 그거 두르고 사진 찍음 머 완전 람보는 아니고 먼 큰 고추주렁주렁 단거처럼 ㅎ
    사실 자세나올려면 m60탄 두르고 찍음 완전 람보
    . 거기다 방독면 쓰면 호흡이 안되서 죽을것같았는데 ㅋ 우스게 소리로 우린 특수부대보다 훈련 더받고 허구헌날 혹한기 한다고 했는데 그당시엔 그렇게 싫더니만 지금 생각하니 그시절이 참 그립네요.내 청춘을 거기서 다보냈는데. 선임 후임 참 그리워 집니다. 울동기들은 다들 뭘하는지?

    2017.03.28 10:28 신고
  20. 579기

    저기서 2005년에 전역을 했죠.
    다시금 보니.감회가 새롭네요.
    다들 잘 지내고.계신지 궁금합니다.

    2017.08.30 12:4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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