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2013.04.24 07:30 리스트로

[여행공감 5화] 찬란한 시간의 터널을 지나다 '여의도 벚꽃엔딩'

Posted by 공군 공감








 









 꽃샘 추위가 물러가고 완연한 봄을 알리는 4월.

화창한 날씨를 더욱 또렷하게 만드는 건

곳곳에 핀 형형색색의 꽃들이다.




추운 겨울의 매서운 바람을 이겨내고 맞는 봄.

그래서일까 봄은 따뜻한 햇살로, 바람으로, 향기로

그리고, 화사한 빛깔로 직접 느껴야 제 맛이다.




한편, 계절의 여왕 봄이 오면,

연인끼리, 친구끼리, 혹은 모임에서 빠지지 않고 화두가 되는 장소가 있다.




여의도 윤중로, '봄꽃축제'












                                                                                                                       ⓒ 이지현 |《서울 메트로 5호선_여의나루 역 2번 출구》


벚꽃 축제가 한창인 여의나루 2번 출구 앞에는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관람객들로 북적였다.


뒤늦게 찾아 온 꽃샘추위 때문일까...활짝 피어있어야 할 꽃들이 잔뜩 움츠리고 있어 아쉬웠다.










                                                                                                                                                      ⓒ 이지현 |《여의도_쌍둥이 빌딩》


신선한 바람과 나긋한 햇살이 걸음을 더디게 한다.


그냥 지나치기 아쉬워 우리를 맞이했던 쌍둥이 빌딩과 벚꽃을 파인더에 담아본다.



                                                                                                                                                   ⓒ 이지현 |《윤중로 봄꽃축제 입구》




 


벚꽃축제의 시작과 끝, 윤중로.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눈에 띄는 수많은 커플들, 그 틈에서도 꿋꿋하게 걸었다!!!!(ㅜ_ㅜ)





2013 한강 여의도 봄꽃축제

올 해는 <꽃들에게 사랑을, 당신에게 힐링을>이라는 따뜻한 이름으로 열렸다.

노래자랑, 거리 예술공연, 비아 페스티벌, 꽃마차 운영 등

감성 충만한 테라피가 기다리고 있다.



홍보부스 한 켠, 천안함 용사들을 기리는 안보 전시관과 추모관.















                                                                                                                                                               ⓒ 이지현 |《여의도 공원》



팝콘 같은 벚꽃에 취해 바라본 하늘도 하얗게 번진다.


그렇게 걷다 보니 두 팔을 벌린 듯, 웅장한 조형물이 보였다.

 

마치 대형 왕관 같기도 한 기념탑은, 비상하는 전투기를 형상화한 '공군 창군 60주년 기념탑'이었다.






드디어 말로만 듣던 공군 최초 비행장 도착!

그 흔적을 여의도 도심 한 가운데서 만나다니! 알 수 없는 감동이 차오른다.







 



                   ▲ 1910년 당시 여의도는 '너섬'이라고 불렸으며, 1916년 일제가 여의도에 비행장을 최초 설립, 1953년 

        국제 공항이 되었으며,  한국전쟁 중 군용비행장의 역할을 일부 수행했다.      
                                                                                                                                           [출처]http://1stcabinet.tistory.com/56

                                                              



                                                       ▲ 1920년대 여의도 비행장의 모습
                                        
서울을 가르는 한강변 여의섬에 비행장은 1916년 10월에 일본군이 처음 건설했고, 당시 일본과 만주를 오가던 일본 
육군 항공대가 주로 사용했다. 광복 후 1949년, 대한민국 공군이 1,000여 명의 병력과 경항공기 20여대로 창군

 하면서 이곳 여의도 비행장이 대한민국 공군 태동지로 사용되었고, 이후 1971년까지 약 20년간 공군의 최전방 기지로 활약했다.












                                                                                                                         ⓒ 이지현 |《여의도 한강시민공원_비행장 역사의 터널》














여의도 공원에서 한강시민공원으로 이어지는 통로에 낯익은 사람의 이름이 눈에 띄었다.

바로 대한민국 최초의 비행사 '안창남'에 대한 설명이 새겨져있다.





여의도 공원에서 한강공원으로 이어지는 통로, '여의도 비행장 역사의 터널'이다.

이곳은 서울시가 여의도 비행장이었던 것을 감안하여 지하 통행로를

'여의도 비행장 역사의 터널'로 조성해 놓았다고 한다.











은은한 조명과 알록달록한 비행기 조형물로 장식된 터널.

그리고 터널에서 만난 '대한민국 최초의 비행사' 안창남.










 ▲ 오쿠리 비행학교에서 교육중인 안창남(좌) | 안창남의 생전 모습 (우)


17세 때 서울 용산에서 미국인 아트 스미스의 곡예비행을 본 뒤 비행사의 꿈을 키우기 시작한 안창남은 일본으로
건너가 스무살이 되던 1920년에도쿄의 오쿠리비행학교를 졸업했다.  6개월 교육과정을 세 달 만에 마칠 정도로 비행
실력이 뛰어나 일본 항공군에서 주최한 비행사 면허시험에 수석합격했고, 민간 항공대회 2등 입선 경력이 인정되어
무시험으로 1등 비행사 자격을 취득했다고 한다.



                                ※ 금강호 : 단발쌍엽의 1인승으로 일본 오쿠리 비행학교 소속의 영국제 비행기
                                                                         (당시 안창남은 고국방문 비행시 금강호를 오색영롱하게 치장하고 곡예비행을 하였다.)




1922년 12월 10일에는 서울 여의도 백사장에서 안창남의 '고국방문 비행'이 열렸는데, 이를 보기위해 전국각지에서 
5만여 명의 사람들이 운집했다. 안창남은 자신의 금강호를 타고 서울 장안을 한 바퀴 돌아 여의도 상공에서 고등비행의 묘기를 선보는데, 이후 사람들이 떴다 '보아라 안창남의 비행기, 내려다 보아라 엄복동의 자전거'라는 모랫말을 흥얼거릴 정도로 유명세를 탔다고 한다.  


                         ※ 엄복동 : 자전거 판매상 점원으로 일하던 중 1913년과 1922년에 '전조선 자전차 경기대회'에서 일본 선수를 물리치고
                                    우승하였던 한국의 체육인  [출처] 두산백과
















                                                                             ▲ 항공기 이,착륙시 위치를 알려주는 표지판의 흔적 | 여의도 한강공원 | ⓒ 이지현




여의도에 앉아 한강을 본다. 그 위 하늘을 본다.

여기에서 과거의 누군가는 하늘을 날았고, 많은 사람들이 꿈을 꾸었다.



하늘을 향해 치솟았던 뜨거운 열정.

지금 그날을 되돌릴 수는 없지만,



아는 듯 모르는 듯 무심한 한강만이 소리 없이 흐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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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goodboy

    며칠전 다녀왔었는데 이런곳이 있었는지도 몰랐네요 공군과 인연이 깊은 여의도라니^^새로운 정보 잘보고갑니다. 공군화이팅

    2013.04.24 11:18 신고
    1. 하사 박송이

      굿보이님~^^댓글 감사합니다. 제가 이번에 가보니 소개해드린 것 외에도 공군과 관련된 볼거리들이 꽤 많이 있더라구요^^! 다음번에는 꼭 한번 다녀오세요!

      2013.04.24 12:57 신고
    1. 이지현

      여의도 곳곳에 숨겨진 공군의 흔적들을 찾는 재미가 쏠쏠했답니다 :-) 다음 방문 땐 한 번 들러보세요~

      2013.04.27 06:26 신고
  2. DDJ

    우와~ 여의도봄꽃축제에 다녀오셨군요.^^ 공군역사와 함께 좋은 사진들 잘 봤습니다. 지현작가님의 사진들 너~~무좋구 모델이신 박하사님 또한 사진을 더욱 돋보이게 하는것같네요.^^

    2013.04.24 11:30 신고
    1. 하사 박송이

      DDJ님 이번 봄에 꽃구경 다녀오셨나요? 비록 봄꽃축제는 끝났지만, 아직 벚꽃은 남아있다고 하니 이번 주말을 통해 소중한 사람과 여의도 나들이 어떠신가요? 가서 역사의 터널도 구경하시구 시민공원에서 맛있는 도시락도 드시며 추억만들기 하셔도 좋을것 같네요^^!즐거운 하루 되세요~

      2013.04.24 16:57 신고
    1. 이지현

      만개한 사진은 못 담았지만 알차고 즐거운 여행이었답니다 ^^ 따뜻한 봄 여의도 공원 잔디 위에서 피크닉도 하고 사진 속에 있는 흔적들도 찾아보신다면 더 알찬 시간이 되지 않을까요!

      2013.04.27 06:30 신고
  3. DDJ

    우와~ 여의도봄꽃축제에 다녀오셨군요.^^ 공군역사와 함께 좋은 사진들 잘 봤습니다. 지현작가님의 사진들 너~~무좋구 모델이신 박하사님 또한 사진을 더욱 돋보이게 하는것같네요.^^

    2013.04.24 11:31 신고
  4. 야옹이

    항상 잘보고 있습니다~~~

    2013.04.24 12:08 신고
    1. 하사 박송이

      야옹이님 항상 여행공감 재밌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즐거운 하루 되세용

      2013.04.24 16:58 신고
    1. 이지현

      항상 지켜봐주셔서 감사합니다 ^^

      2013.04.27 06:31 신고
  5. 신기한별

    아래 맛집까지 곁들이니 좋네요

    2013.04.24 13:23 신고
    1. 하사 박송이

      네, 여의도가 은근히 물가가 비쌀 것 같지만,
      싸고 맛있는 집이 많이 있더라구요!
      제가 추천한 맛집도 꼭 한번 들러주는 센스!!!^.~

      2013.04.24 16:59 신고
    1. 이지현

      맛까지 사진으로 담을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ㅠㅠ 꼭 들러보세요! 정말 맛있었답니다!!

      2013.04.27 06:32 신고
  6. burberry sale

    비밀 댓글입니다.

    2013.04.24 19:59 신고
  7. 622기

    혹시 울산에 와보셨는지요?
    어떤 주장은 제가 사는 울산 삼산동에
    우리나라 최초의 비행장이 생겼다던데
    무슨 기준인지 뭐가 맞는건지 모르겠네요ㅎㅎㅎ
    한 가지 안타까운건 둘다 일제강점기때라는 사실ㅜㅜ

    2013.04.24 22:02 신고
    1. 하사 박송이

      안녕하세요^^ 성함은 잘 모르겠지만, 공군 예비역 출신인가 보네요. 반갑습니다. 네, 많은 분들이 여의도에만 대한민국 최초로 만들어 졌다고 오해하시는 분들이있는데, 당시 울산에도 비행장이 있었습니다.
      비슷한 시기에 설치 공사가 들어갔었고, 울산 비행장이 임시로 먼저 개장했다고 하네요.
      그리고, 1929년 9월 24일에 여의도 비행장과 함께 정식으로 개항식을 가졌다고 알려져 있지요.
      하지만, 울산 비행장은 일제의 군용비행장으로만 쓰이다가 광복과 함께 그 운명을 마치는 반면, 여의도 비행장은 정식 공군 최초 비행장으로 1971년까지
      활용되었습니다. 당시 시기가 시기인 만큼 받아들이는 인식의 차이이지 않을까 싶네요^^

      2013.04.25 16:12 신고
    1. 이지현

      울산에도 비행장이 있었군요
      새로운 사실을 또 알게 되네요..!

      2013.04.27 06:43 신고
  8. 미르

    바쁘게 지내다 보니 창 밖 내다 볼 시간도 없었는데
    사진으로나마 벚꽃 보니 기분이 좋네요 ^^
    한강공원에 비행장의 흔적이 있다니 놀랍네요
    저 터널은 오다가다 본 기억만 있는데
    역시 모든 것들은 자세히 들여다 보아야 하나봐요

    2013.04.25 01:33 신고
    1. 하사 박송이

      사실 저도 공군인 이지만, 여의도 비행장에대해서 자세히 알지 못했습니다^^ 근데, 책과 영상에서 접하던 곳을 실제 접해보니 감회가 새롭더라구요~~미르님두 시간되시면 꼭 한번 들러보셔용^~^!

      2013.04.25 12:57 신고
    1. 이지현

      바쁘게 사는 요즘 자세히 보지 않으면 볼 수 없는 풍경들이 많아지는 것 같아요 ^^ 꼭 여의도공원이 아니더라도 허리 쭉 펴고 하늘보며 산책하기도 좋은 날씨의 연속이니 이번 주말에는 야외활동 하시는건 어떨까요?!

      2013.04.27 06:39 신고
  9. 미르

    바쁘게 지내다 보니 창 밖 내다 볼 시간도 없었는데
    사진으로나마 벚꽃 보니 기분이 좋네요 ^^
    한강공원에 비행장의 흔적이 있다니 놀랍네요
    저 터널은 오다가다 본 기억만 있는데
    역시 모든 것들은 자세히 들여다 보아야 하나봐요

    2013.04.25 01:34 신고
  10. 육군 전역자

    아하하하하하하하 보다 빵터졌네요ㅋ
    비행기모형이 사진속 비행기인줄 그냥 지나쳤다가 다시 확인하고 빵터졌네요.[아이디어 귣b]
    아! 밴치에 앉아있는 사진만으로도 촬영 하는 동안 많이 추우셨겠다는걸 알겠는데요?
    배경에 여자 두분은 겨울 외투를 입고 있는데......쩝ㅋ

    2013.04.28 19:10 신고
    1. 하사 박송이

      안녕하세요^^ 육군으로 전역하셨나 보네요. 반갑습니다!
      옛 공군의 흔적을 다시한번 느끼고자...연출<?>을 의도했었는데..^^;
      재밌게 봐...주시다니..,.^^ 좋은 의미도 받아들여도 되는거죠?
      그리고, 여의도에 봄이 찾아오긴 했지만...꽃샘추위로 촬영날에는
      몹씨 쌀쌀했다는...ㅜㅜ알아봐줘서 고마워요 훌쩍

      2013.04.29 10:2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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